'옷 벗고 길거리 성추행' 前 대학교수 檢 송치

'강제추행 혐의' 이병태 前 교수 검찰 송치
만취 상태로 길거리서 지인 성추행한 혐의
과거 "친일은 정상" 발언…논란 휩싸이기도
  • 등록 2021-11-03 오후 2:54:20

    수정 2021-11-03 오후 2:54:20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한 상태로 옷을 벗고 지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 대학교수가 검찰에 송치됐다.

이병태 前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2019년 10월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도중 ‘국회의원 갑질’ 이라며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2일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이병태(61) 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수사가 마무리돼서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10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길거리에서 만취한 상태로 옷을 벗고 지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이스트는 6월 23일 이씨의 교수 직위를 해제했다. 카이스트 인사 규정에 따르면 금품 비위나 성범죄 관련 감사원 혹은 검찰·경찰 조사를 받는 경우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해제할 수 있다.

개인 유튜버 채널을 운영 중인 이씨는 평소 보수 성향 논객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2019년 7월 한·일 정보보호협정 파기 이후 이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일은 당연한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2019년 7월 7일 이병태 前 카이스트 교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일은 당연한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이병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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