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포스코, 실적이 '구원투수' 될까

  • 등록 2015-04-20 오후 4:16:58

    수정 2015-04-20 오후 4:16:5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에너지, 자동차 등 소외됐던 종목이 오르는 가운데서도 포스코(005490) 주가가 반등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1일 실적 발표를 앞뒀지만 실적보다 검찰 수사 향방, 그룹 구조조정 속도 등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자료=마켓포인트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의 주가는 연초 이후 7.44% 내렸다. 지난해 9월 36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5만원대까지 미끄러졌다. 포스코건설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그룹 전체로 향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달 초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포스코 지분을 일부 매도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주가는 23만4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지난 16일에는 NICE신용평가가 포스코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면서 투자심리에도 더욱 위축시켰다.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21일 발표되는 포스코 실적에 대한 시장기대는 유효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는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8372억원에서 형성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 726.4% 늘어난 15조8807억원, 4598억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증권가는 1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 동력이 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2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하면서 4년 만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말 주가는 2013년 말 대비 15%가량 내렸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좋은 결과이지만 문제는 연간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가느냐는 것”이라며 “경영진이 내놓는 방향성과 함께 검찰 수사 불확실성이 사그라들어야 주가에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 비자금 관련 검찰 수사가 불거지면서 54.86%까지 올랐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54.10%까지 빠진 상황이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빠진 철강시황에도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어 이제 관건은 구조개혁 의지”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의 건설 분야 합작사업 협약이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주가 측면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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