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역할만 충실" 김건희에 고민정 "영부인 선택영역 아냐"

  • 등록 2021-12-28 오후 3:30:29

    수정 2021-12-28 오후 3:30: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 사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

지난 27일 TBS TV 시사 프로그램 ‘더룸’에서 고 의원이 출연해 김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김씨가 남편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대국민 앞에서 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고 의원은 김씨의 허위 이력 관련해 “한 두건이었으면 실수나 과장이라고 해석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파악한 것만 하더라도 스무 개가 넘는다”며 “너무 많아서 고의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고 의원은 지난 26일 김씨가 기자회견에서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굉장히 착각에 빠져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고 의원은 “영부인의 역할은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국빈 방문은 의전상 격식을 갖추게 되어 있다. 본인이 국민 앞에 나서기가 껄끄럽다는 이유만으로 대한민국 영부인의 자리를 없애겠다는 것은 굉장히 자만이고 착각에 빠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께서 (사면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까지 이해하고 결정에 대한 비난까지도 받아들이겠다는 결심이 섰기 때문에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

그러면서 고 의원은 “우리 지지층과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원치 않았던 수많은 국민들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가 숙제 같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윤 후보가 대선 토론회와 관련해 ‘토론을 하면 싸움밖에 안 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토론 역시) 본인이 선택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늘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수사하던 버릇만 있던 분이다 보니 ‘일대일로 맞붙어서 상대방을 설득해 제압하기로 하고 때로는 지기도 하는 민주주의의 정수를 한 번도 맛보지 못하신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윤 후보의) 검사를 하던 버릇이 대한민국으로 전이될까 봐 두렵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국민들을 대할 때도 마치 범죄자를 보는 듯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상대방 후보를 대할 때도 계속해서 대장동 이야기만 하는 것을 보면 마치 범죄자를 보는 것처럼 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고 의원은 대장동 특검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자신 있다”며 “그래서 특검을 하자고 하는 건데 야당에서 법사위에 내건 특검법안은 이재명 특검이었다. 그야말로 표적 수사를 하겠다는 것인데 편파적인 특검법안을 내면서 왜 (특검을) 받지 않냐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국가비전 국민통합 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동행에 나선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가 앞으로 지지율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가 합류해주기를 많이들 원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반전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짝 효과가 아니라 국민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이 민주당이다”라며 “경제적으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이재명 후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대선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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