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윗옷 일부러 올려 배 드러냈다?...한국당 "강력 대응"

  • 등록 2018-05-11 오전 10:47:36

    수정 2018-05-11 오전 10:47: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 중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며 윗옷을 일부러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발끈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분노한다. 심장통증과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사람을 두고 ‘단식한 티를 내려고 상의를 들어올렸다’고 조롱하는 댓글과 기사를 보니 참 잔인들 하시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부모님이 이런 위중한 상황인데도 이럴 건가? 가슴에 통증이 오고 호흡에 곤란이 생겨 답답함을 느끼면 여러분은 옷부터 걷어올리지 않나?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8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신보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단식농성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흠집내기에 급급한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단식 농성장이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고온으로 치닫고, 김 원내대표가 건강상태 악화로 몸의 열이 오른 가운데 가슴통증이 동반했기 때문에 실려가다 갑갑한 느낌이 들어 무의식 중에 윗옷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물과 소금으로만 연명하며, 실내도 아닌 실외에서 드루킹게이트 여론조작 특검 관철을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병원을 나와서도 다시 농성장으로 복귀했다”며 “오늘 오전 기습폭행 가해자 아버지가 찾아왔을 때도 ‘자식을 키운 애비로서 그 마음 잘 안다. 선처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몸 상태보다 부정(父情)을 앞세워 다독였다. 그만큼 애절하고 진실된 심정으로 임하는 단식농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지 8일째 가 된 김 원내대표는 갑작스런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이동식 침대에 누워 구급차로 이동하던 중 한 구급대원이 배가 드러나도록 올라간 김 원내대표의 상의를 내렸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상의를 다시 가슴팍까지 걷어 올리며 배를 보였다.

일부 언론은 이 모습을 부각해서 보여줬고, 일부 누리꾼은 “단식으로 홀쭉해진 배를 일부러 보여주기 위한 행동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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