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싫어하는 분들께"…與, '셀프 디스' 광고 공개

민주당 캠프, TV광고 제1편 ''편지'' 공개
"이재명은공격적이라서…압니다, 하지만 한 번 더"
  • 등록 2022-02-15 오후 3:04:37

    수정 2022-02-15 오후 3:04:3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15일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셀프 디스’를 주제로 한 TV 광고를 공개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 TV 광고 (사진= 유튜브 갈무리)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설명회를 통해 TV 광고 제1편인 ‘편지’ 편을 공개했다. 이 광고는 이날 오후 지상파 방송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이재명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라는 자막을 시작으로 한 이 광고는 일반인 중년 남성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편지를 읽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남성은 “이재명은 말이 많아서, 공격적이라서, 어렵게 커서, 가족 문제가 복잡해서…압니다. 죄송합니다”라며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주십시오. 누군가 말했습니다. 이재명은 흠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고”고 전한다. 그는 이어 “그의 상처 대부분은 약자 편에서 싸우느라 생긴 것이라고, 큰 미움이 있다 해도 더 큰 질문을 해주십시오”라며 “너무나 힘든 코로나 위기극복, 너무나 어려운 경제 위기 해결. 누가 더 잘 해낼까”라고 말한다.

김 본부장은 이번 광고에 대해 “TV 광고 사상 최초로 셀프디스를 하는 것”이라며 “그래도 좀 크게 봐달라, 나는 흠이 많고 상처가 많은 사람이지만 그 대부분은 약자 편에 서서 일하다 생긴 상처라고 진심어린 호소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며 “이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과 시선에서 출발해 편지 형식으로 후보가 걸어온 삶과 진심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홍보소통본부는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대선 기간 동안 총 7~8편의 광고를 제작해 공개할 계획이다. 후속편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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