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코스피 상승세..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vs 보유

  • 등록 2014-07-31 오후 3:55:23

    수정 2014-08-01 오전 9:49:33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0일 이승훈 하나대투증권 투자권유대행인(FA·Financial Advisor) 팀장은 하루종일 전화를 돌렸다. 국내 주식형 펀드 보유 고객 중 목표 수익률에 도달한 이들에게 환매 타이밍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이 팀장의 고객인 정 모씨(32)는 “회삿일이 바빠 주가지수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며 “이 팀장의 전화를 받고 인터넷으로 펀드를 환매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일반인들도 고액 자산가들처럼 자산 관리를 받는 시대가 왔다”며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부자고객들의 서비스로 여겨졌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가 대중화되는 추세다. 일반 직장인들도 VIP 고객들처럼 종합적인 체계적인 자산 관리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같은 자산관리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는 최근 주가 상승처럼 시장 상황이 급변할 때다. 경제 흐름에 맞게 자산의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재무관리와는 또 다른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해 알아본다.

①자산 리밸런싱, 왜 필요한가

2년 전 종합자산관리를 받았던 정씨는 지난 31일 국내 주식형 펀드 1500만원 중 절반을 환매했다. 환매한 750만원은 현금으로 보유하며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나머지 750만원은 추가 상승을 노릴 예정이다. 재무관리와 종합자산관리의 차이는 꾸준한 모니터링이다. 시장 상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고객에게 맞는 관리 전략을 구사하는 게 핵심이다. 일반적인 재무설계의 경우, 일회성으로 재무 전반의 계획을 세워준다. 하지만 개인이 혼자 스스로 자산을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가 꾸준히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상담을 받는 게 중요하다.

②코스피 연중최고 갱신…1차 환매 타이밍

고객이 스스로 자신의 모든 자산을 일일이 모니터링 하기란 쉽지 않다. 자신도 모르게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주가가 크게 움직여서 펀드를 환매하거나 갈아탈 필요가 있는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이럴 때는 전문가가 이를 알려줘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 팀장은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대세 상승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환매 전략을 제시했다. 1차적으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절반 정도 환매를 권유했다. 그는 “절반은 환매해 현금을 보유하고 새로운 매수 타이밍을 기다려야 한다”며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만큼 나머지 절반을 보유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③장기 보유 상품은 환매말고 꾸준히 보유

자산 리밸런싱에서도 장기와 단기 상품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단기 상품의 경우 펀드 환매 등 리밸런싱이 필요하지만 보험처럼 장기 상품은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변액보험에 편입된 펀드는 매도 신청한 날 3일 후 종가를 기준으로 평가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유념해야한다. 유기현 PCA생명 부장은 “변액 보험 펀드는 장기 상품이므로 잦은 변경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일반적인 펀드 상품과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④부채 관리도 필수

종합자산관리에선 부채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소득 수준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과도한 부채 청산이 필요하다. 정씨의 경우 부동산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없이 1억원이 넘은 오피스텔을 분양 받았다. 이 때문에 부동산 관련 부채가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대책에 전무했다. 이 팀장은 “정씨가 매입한 오피스텔은 과도한 부채로 돌아올 뿐 당장 결혼을 앞둔 정씨에게 불필요한 자산”이라며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⑤숨은 저축 여력을 찾아라

하지만 종합자산관리의 출발은 개인의 숨은 소비여력을 찾아내는 것이다. 한달에 총 420만원을 버는 정씨의 경우 30대 초반 여성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소득 수준을 유지했다. 한달에 150만원을 정도를 개인용도으로 지출했다. 이 팀장은 “총소득에서 지출은 26% 정도가 적당하다”며 “원래 쓰던 150만원에서 110만원 정도로 개인 용돈을 줄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개인이 스스로 저축여력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부부 합산 월 1000만원 이상의 고객의 저축여력 분석을 위해 3개월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 팀장은 “크게 쓰는 돈이 없는 것 같은데 돈이 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이들 부부는 부동산 유지 관련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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