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고용 쇼크…국고채 3년금리 1%대로

17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997% 거래 마쳐
  • 등록 2018-08-17 오후 4:43:54

    수정 2018-08-17 오후 4:43:54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17일 큰 폭의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일자리 쇼크에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낮아진 여파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혼조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4bp(1bp=0.01%포인트) 상승한 2.8678%에 마감했다. 반면 2년물 금리는 0.83bp 내렸다.

이날 서울채권시장은 그보다 국내 고용 지표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고용 부진의 골이 더 깊은 것으로 나타나자, 채권 매수세가 힘을 받은 것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기 부담스러울 정도라는 시장의 판단에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 폭이 유독 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개월 만에 1%대로 급락하기도 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3bp 하락한 1.997%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10월18일(1.935%) 이후 10개월 만에 1%대로 급락한 수치다. 3년물 가격이 이 정도로 급등한 건 예상을 뛰어넘은 일자리 쇼크에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작아진데 따른 것이다. 8월 금통위 경계감도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000명에 그쳤다. 지난 2010년 1월 이후 8년6개월 만의 최저치다. 특히 최근 채권금리가 연이어 하락하면서 ‘레벨 부담’이 있었음에도 단박에 1%대로 진입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6.0bp 내린 2.208%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도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4bp 내린 2.431%를 나타냈다. 이 역시 지난해 10월18일(2.392%) 이후 가장 낮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3bp, 2.4bp 하락한 2.408%, 2.388%에 마감했다. 50년물 금리는 2.6bp 내렸다.

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2.3bp 하락했고, 2년물 금리는 3.2bp 내렸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4.8bp, 4.6bp 내렸다.

국채선물시장 흐름도 비슷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6틱 상승한 108.5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4틱 오른 122.60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계속됐다. 이날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4153계약, 841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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