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9명이 나오며 병원 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확진 환자 9명 중 5명이 의료인 등 병원 종사자로 확인돼 지자체가 즉시 이들에 대한 동선 조사와 환자 노출 범위 조사 등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6일 즉각대응팀을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병원은 폐쇄 상황이며 감염경로와 환자 발생 동향 등 조사 결과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분당제생병원에 대한 안심병원 해제 여부를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국민안심병원은 환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호흡기 환자와 다른 환자들의 동선을 분리해 운영하는 병원이다.
국민안심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민안심병원에 대해서도 안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떤 경로로 환자가 발생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안심병원 자체가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호흡기 환자 등과 동선분리가 제대로 됐는지 이런 부분부터 확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분당제생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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