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 가세연 혼란…김세의 "강용석 캠프가 뒤통수 쳤다"

가세연 공동대표 김세의 "강용석 캠프-김은혜 후보 단일화 협상했으나 불발"
"강용석 캠프가 내 뒤통수 쳤다"
강용석 개인채널 슈퍼챗에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온다" 비판
  • 등록 2022-06-02 오후 2:06:35

    수정 2022-06-02 오후 2:06:3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동대표인 강용석 변호사의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로 내부 혼란을 겪는 모양새다. 다른 대표인 김세의씨는 “강용석 캠프가 저 김세의 뒤통수를 쳤다”며 폭로에 나섰다.
사진=가세연 유튜브 캡처
김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강 변호사 캠프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사이 단일화 협상이 있었으나 결국 불발됐다며, 강씨 완주가 결과적으로 경기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승리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김씨는 “김세의는 강용석 소장을 부추겨 경기도지사에 출마했다고 누군가가 선동하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가세연 입장에서 강용석 소장이 출마해서 좋을게 있나? 강용석 소장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인의 희망을 응원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저는 애초부터 강용석 소장에게 ‘이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며 보수진영 분열에 따른 선거 패배를 우려해왔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무조건 국민의힘으로 당당히 경선을 통해 출마를 하든지, 만약 이준석의 방해로 국민의힘 입당이 불발되면, ‘단일화를 통해 당당히 우파 단일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왔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강 후보와 김 후보 사이 단일화 과정도 전했다. 그는 “김은혜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강용석이 김은혜 유세 현장에서 ‘김은혜 지지연설’을 직접 하도록 하고, 선거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었다”며 “이같은 협상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잘 진행됐다. 하지만 강용석 캠프에서 ‘왜 하나도 얻는 것 없이 김은혜만 유리한 협상을 했느냐?’며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은 사리를 쫓지 않았다며 “강용석 캠프가 저 김세의를 뒤통수 쳤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방금 알게된 사실인데, 강용석 소장님, 오늘 본인 채널에서 슈퍼챗 받으셨나”는 질문도 던졌다. 그는 “정말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오네요.ㅎㅎㅎ”라며 강씨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는 가세연이 수익 창출 중단 조치를 받은 상황에서 강씨 개인 채널에서 수익성 방송을 한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 가세연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선에 출마한 강씨에 대한 불만을 은근히 내비치는 글을 써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가세연에 적대적인 보수유튜버 변희재씨가 가세연의 ‘내분’을 예측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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