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주요 일간지인 ‘뉴욕 포스트’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주(state) 정부의 도움을 받아 지난 2월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며 호수 바닥으로 낙하한 거대한 덩어리의 일명 ‘첼랴빈스크 운석’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600kg 거대 운석 실물사진 보기1]
[러시아 600kg 거대 운석 실물사진 보기2]
이번에 발견된 600kg 거대 운석은 지난 2월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서 일어난 운석우 현상 때 하늘에서 낙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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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상은 한 세기 이상에 걸쳐 일어난 운석우 중 가장 컸던 것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바 있다.
엄청난 충격에 16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은 사건으로도 유명했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러시아 운석우 물체의 지름은 15m, 무게는 수 킬로톤(kt)가량일 것으로 내다봤고 그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 위력의 2-30배가 넘는 TNT300킬로톤 정도로 추정했다.
그때의 운석 중 가장 큰 것을 러시아 과학자들이 호수 바닥에서 발견해낸 것으로 러시아 거대 운석의 무게는 정확히 1256파운드(약 570kg)로 나타났다.
600kg 거대 운석 발견을 이끈 첼랴빈스크 주립대학교 교수는 “인양하는 과정에서 운석이 세 조각으로 쪼개졌다. 큰 조각 2개의 무게가 570kg을 넘었다”고 말했다.
한편 운석은 종류에 따라 로또 1등 값을 능가하기도 한다. 지난 2000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푸캉시 인근의 고비사막에서 발견된 총 무게 1003kg짜리 희귀 펠러사이트 운석의 경우 그 값어치가 무려 530만달러(약 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펠러사이트는 매우 희귀한 종류로 지구 낙하 운석 가운데 1% 정도만이 바로 이 운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캉 팰러사이트는 약 45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돼 희소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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