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IPO업무 절반 자동화…하급직원 우려 커져

  • 등록 2017-06-20 오후 2:45:02

    수정 2017-06-20 오후 2:57:52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골드만삭스가 복잡한 기업공개(IPO) 준비 절차를 대폭 자동화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IPO 절차의 자동화를 추진하기로 한 지 21개월 만에 이를 완료했으며 업무의 절반을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IPO 절차의 자동화에 착수한 것은 투자은행 업무의 수익성을 높이고 하급 직원의 불만을 완화하기 위해서였다.

하루 18시간을 매달리는 하급 직원들을 만족도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게 하면 사모펀드나 구글, 유망 스타트업으로 인재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기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수천시간이 걸리는 절차를 모두 127단계로 정리하고 단계별로 사람 대신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을 분석했다.

하급 직원들이 처리하던 일상적 업무들이 분석 대상이었다. 개편팀은 법무부서에 이해 상충 여부를 파악하고 변호사를 배정토록 요구하거나 회의를 소집하는 전화와 이메일 등이 자동화도리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파악했다.

개편팀은 이를 바탕으로 ‘딜 링크’로 불리는 컴퓨터 기반의 인터페이스가 각종 서식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단계별 지침을 제시하게 해 비공식 체크리스트를 전담하도록 했다.

자동화를 이끈 조지 리 투자은행 부문 최고정보책임자(CIO)는 가장 번거롭고 가장 반복적이며 가장 노동집약적인 업무를 선별하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개편작업 초기에는 수백시간이 절약됐지만 작업이 진척되면서 수천시간이 절약됐다.

그러나 이로인해 월가의 온라인 채팅룸에는 장래를 걱정하는 하급직원들의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관계금융이 자동화의 충격에서 대체로 벗어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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