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조차 막힌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금학회 토론회 끝내 무산

공무원노조원 반발로 토론회 파행 끝내 취소
여당 "부채 심각, 개혁 시급"..내달 최종안 발표 계획
  • 등록 2014-09-22 오후 6:31:51

    수정 2014-09-22 오후 7:57:14

[이데일리 최훈길 고재우 기자] 박근혜 정부의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암초에 부딪혔다. 당사자인 공무원노조가 ‘연금법 개악’을 외치며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결사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연금학회는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공무원노조 등 공무원 단체 소속원들의 반발로 파행 끝에 무산됐다. 전국공무원노조와 대한민국공무원총연맹 등 공무원 단체 소속 700명 이상의 공무원들은 토론회장에서 야유와 욕설을 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노조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회의장 앞쪽 좌석을 모두 차지한 채 구호를 복창했으며, 일부 노조원들은 욕설과 함께 호루라기를 불며 “김무성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학회 소속 사회자와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 이한구 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 등은 이 같은 소란 속에서도 토론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소음과 반발이 너무 심해 포기했다.

이날 토론회 무산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한국연금학회의 개혁안을 바탕으로 다음달 중 최종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무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무산, 너무 격하네”,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무산, 원활히 진행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연금학회는 전날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의 요청으로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공개했다. 개혁안에는 재직공무원들의 연금 급여율(수령액)을 34%로 인하하고 매달 내야하는 부담률(부담금)을 43% 가량 올리는 내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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