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력화하는 후보군 국내서 첫 발견

국립보건연구원 셀트리온 협력 결과
항체 치료제 개발 가속화 기반 확보
  • 등록 2020-04-13 오후 2:00:07

    수정 2020-04-13 오후 2:00:0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후보군을 국내 기술로 발견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13일 민간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중화능을 갖는 항체치료제 후보군 38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연구원은 긴급 현안연구 공모과제에 선정된 셀트리온(068270)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가장 대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 자원으로부터 항체치료제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연구원은 그동안 셀트리온에서 선별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양호한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중화시험을 실시했다.

중화시험법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에 의해 바이러스가 무력화되는 정도를 조사하는 방법이다. 그 결과 14개 항체에서 강력한 중화능이 확인되는 등 총 38개의 항체에서 우수한 중화능이 검증돼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에 발굴된 항체 치료제 후보군을 대상으로 정밀분석을 통한 중화능을 조사하고 마우스를 포함한 동물모델을 활용해 항체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향후, 효능이 우수한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자체연구 뿐 아니라 관련 기관과도 지속적,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김성순 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공익적 가치를 민관이 함께 달성한다는 취지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치료제 개발의 조기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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