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이명박, 첫 SNS 활동.."서울시장 급여로 `등불기금` 조성"

  • 등록 2017-05-17 오후 1:58:33

    수정 2017-05-18 오전 7:30:0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보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서울시장으로 일하면서 받은 급여 전액을 매달 기부하여 ‘등불기금’을 조성했습니다. 뜻을 같이 한 여러 소액 기부자들께서도 동참해 주셨습니다”라며, “‘등불기금’으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시다가 상해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백스물여덟 분께 도움을 드렸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아름다운 재단으로부터 받은 카드와 액자가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2008년 2월 비서실장 시절, 노무현 제16대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비공개 회동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은 “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했는데 등록금이 없었습니다. 포기할 수밖에 없던 그 때 이태원 재래시장에서 일자리를 주셨습니다. 새벽 통행금지가 해제되자마자 시장 쓰레기를 갖다 버리는 일이었습니다”라며, “만만찮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시작했는데 정말 힘에 부쳤습니다. 그래서인지 잦은 병치레로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가로등도 어둑어둑하고 야광 조끼도 없으니 새벽 어스름에 청소하다가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선배, 동료들도 적잖았습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장이 다치거나 병들면 온 가족이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그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도 먹고 사는 것도 급급하고 대학 등록금도 내야 했던

당시 저로서는 별 도움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그것이 마음에 빚으로 남았습니다. 언젠가 그와 같은 분들을 돕는 것으로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 당시 서울 강남구 논현아파트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투표를 한 뒤 SNS를 비롯해 공개적인 활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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