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재난지원금 기부 아닌 '포기'..."나라 곳간 비어가"

  • 등록 2020-05-11 오후 2:02:15

    수정 2020-05-11 오후 2:02:1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가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가 아닌 신청을 포기할 의사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 총선 때부터 나는 국가 예산을 그렇게 사용하지 말고 붕괴된 경제 기반을 재건하는데 사용하라고 촉구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벌써 국가 채무가 GDP대비 42%를 넘어 45%대로 가고 있는 등 문(재인) 정권 들어 포퓰리즘 경제 운용으로 국가 채무는 급증하고 나라 곳간은 점점 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코로나 경제 위기는 금융 위기였던 IMF 경제 위기를 훨씬 넘어서는 복합 공황이 올 수도 있다”며 “야당으로선 이번 총선 참패로 이를 저지할 힘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한 가구에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신청과정에서 기부 의사를 밝히면 지원금 전액이나 일부라도 기부할 수 있고 석 달 동안 사용하지 않아도 기부금 처리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지난 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기부 방식은 재난지원금을 수령하지 않는 방식이고 기부금액은 2인 가구 기준인 60만 원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은 기부의 길과 소비의 길이 있고 정부는 강요가 아닌 자발적 방식으로 기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관제 기부라는 비판은 자발적 기부 의사를 밝힌 국민을 모욕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인 이낙연 전 총리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고 전액 기부하겠다면서 서명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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