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3120선'까지 하락…공매도 '첫 날' 심리 위축

"공매도 수급으로 인해 지수 급락한 건 아냐"
"인도발 코로나 대유행, 신흥국 증시 악형향
개인 홀로 순매수…의약품 4%↓
시총 상위株 혼조…셀트리온 6%↓
  • 등록 2021-05-03 오후 3:53:29

    수정 2021-05-03 오후 3:53:29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3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14개월 만의 공매도 재개 첫날, 투자자들이 심리적 위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발(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흥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코스피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6포인트(0.66%) 하락해 3127.20으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를 빼놓을 수 없는 날이지만, 순전히 실제 공매도 수급으로 인해 지수가 급락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오히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공매도 본격화에 대비해 미리 포지션을 비워놓으려는 불안감, 즉 심리적인 측면이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한국 외에도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동반 약세가 나타나고 미국 선물 시장도 힘이 빠지고 있는데, 이는 인도발 코로나 대유행과 그로 인한 신흥국 경기 회복세 지연 불안 우려가 다시 부각되는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수는 1916만4969명으로 미국의 3310만3974명에 이어 세계 2위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고점 부담 등이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51포인트(0.54%) 하락한 3만3874.8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0포인트(0.72%) 떨어진 4181.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86포인트(0.85%) 밀린 1만3962.68로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85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4481억원, 136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이 5014억원 순매도를 보여, 전체 495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았다. 운송장비와 보험은 1% 가까이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이어 음식료품, 통신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 순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의약품이 4% 가까이 빠져 약세를 보였다. 이어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증권, 섬유·의복, 은행, 화학, 기계, 전기가스업, 유통업, 금융업, 건설업, 철강·금속, 종이·목재 순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25%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2.73%), NAVER(035420)(0.97%), 카카오(035720)(0.88%), 현대차(005380)(2.83%), 기아(000270)(4.03%)가 각각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화학(051910)(-2.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6%), 삼성SDI(006400)(-2.29%), 셀트리온(068270)(-6.20%) 각각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3277만8000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6조7357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 353개 종목이 상승했고, 509개 종목이 내렸다. 4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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