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홍준표 “어처구니없는 사건..檢에 '증거조작' 책임물을 것"

22일 홍준표 무죄 선고직후 기자간담회
"요즘 검사들, 사건을 만들어" 경고
"서민,중산층 위주로"..'좌클릭' 예고
  • 등록 2017-12-22 오후 3:54:07

    수정 2017-12-22 오후 3:54:07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의 무죄 선고를 받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 후 밝은 표정으로 회견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성완종 리스트’ 최종 무죄 판결을 받자마자 “누명을 벗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검찰에 경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25분께 무죄 선고가 확정되자마자 당사에서 3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판결로 홍 대표는 지난 2년 5개월여 간 자신을 괴롭혀 온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끊어냈다. 향후 홍 대표의 행보에 한층 자신김이 붙을 전망이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어처구니없다’고 표현하며 거듭 ‘결백함’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에 휘말려 폐목강심의 세월을 보냈다”며 “나를 둘러싼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기때문에 이제 한국당을 보수 우파의 중심으로, 이 나라의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자성어 ‘폐목강심(閉目降心·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히다)’를 인용하며 사건의 연루된 지난 시간을 회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을 기소한 검찰을 겨냥해선 증거 조작혐의 등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수사·재판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요즘 검사들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만들고 있다. 공판과정에서 확정된 검사의 증거조작 혐의는 묻겠다”고 경고했다.

자신과 함께 ‘성완종 리스트’ 무죄 선고를 받은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해선 “원한다면 당에서 명예회복을 돕겠다”고 언급했다.

향후 당 혁신 계획에 대해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에서 조직혁신을 마무리하고 정책혁신을 통해 한국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제2혁신위를 구성해 정책을 혁신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구체적인 혁신 방향을 밝혔다. ‘좌클릭이 맞느냐’고 묻자 “모든 정책은 좌클릭·우클릭이 아니라 국익”이라며 “모든 정책의 기준은 국가의 이익, 국민의 이익이다. 국익에 맞다면 좌파정책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역 우선’ 원칙을 세워 당무감사 컷 오프를 통과한 원외위원장의 반발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현역 의원을 우선하는 것은)정치적 관례였다”며 “지난 번 당무감사를 통과한 것과 이번 조강특위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오전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태흠 최고위원과 류여해 최고위원의 항의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 사람에게 가서 물어보라”며 “질문받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연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마찰이 있다는 지적에 “곁다리 국민투표는 맞지 않다”며 “개헌 문제는 대한민국 전체구조를 바꾸는 중차대한 문제다. 지방선거 후 연말까지 개헌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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