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삼성전기 경영진단 착수

2003년 이후 11년 만…성장정체 해법 찾을지 주목
  • 등록 2014-07-14 오후 6:49:38

    수정 2014-07-14 오후 6:49:3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지난 2003년 이후 11년 만에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로부터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14일 “지난달 중순부터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 주관으로 삼성전기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성장 정체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반부진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최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실적 부진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10여년 만에 경영진단을 실시하면서 현재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특성 때문에 삼성전자가 삐걱대면 삼성전기도 같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삼성전기의 삼성전자 매출비중은 지난 2009년 46% 수준에서 2011년 52%로 절반을 넘어섰고, 지난해는 57%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60%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삼성전기는 전자가격표시기(ESL), 전자기 노이즈제거용수동소자(EMC) 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지 않아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잠정치)이 어닝 쇼크 수준으로 나타난 점은 향후 삼성그룹 경영전략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스마트폰 이후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삼성 전자계열사들의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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