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원화강세 부담에 8일만에 하락…2040선 회귀

원·달러 환율 다시 1100원대 미만…수출株↓
외국인 매수세 주춤, 개인·기관 쌍끌이 매도
  • 등록 2016-08-16 오후 3:48:18

    수정 2016-08-16 오후 3:48:1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장중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지수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다시 2040선으로 돌아갔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내려가면서 수출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3%(2.71포인트) 하락한 2047.76으로 마감했다. 장중 2060선을 넘기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4일부터 7거래일째 이어오던 상승 랠리도 접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1.1원 내린 1092.2원으로 장을 마쳤다. 10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1100원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원화 약세 수혜를 입었던 수출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성명서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표현들이 나온 것을 볼 때 이번주 공개 예정된 의사록에서도 매파적 발언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금리 인상 이슈가 다시 떠오르면 국내 증시는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266억원을 순매수해 2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지했지만 매수강도가 크게 둔화됐다. 기관은 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은 13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투신이 1102억원, 보험 193억원, 사모펀드 78억원 등을 각각 팔았다. 개인은 36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3% 이상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의약품, 은행, 건설업 등도 이날 평균 하락폭을 밑돌았다. 전기·전자, 유통업, 철강및금속, 증권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SDI(00640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타이어(161390), LG화학(051910) 등 주로 수출 관련 업체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차질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비중이 큰 KT&G(033780), NAVER(035420) 등은 올랐고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대형 IT주도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실적 부진 우려가 반영된 한세실업(105630), 월비스, LIG넥스원(079550)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SK가스(018670), 계열사 상장 기대감이 드러난 LS(006260)화승인더(006060) 등은 크게 올랐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071만1000주, 4조4370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324개 종목이 올랐고 471개가 내렸다. 상한가 종목은 3개였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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