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포럼]"수익형 부동산도 매각 차익이 관건"

  • 등록 2016-09-21 오후 4:02:56

    수정 2016-09-21 오후 4:02:5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수익형 부동산도 결국엔 ‘매각 차익’입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6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 전략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임대 수익을 보고 접근하는 수익형 부동산도 ‘땅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흔히 수익형 부동산은 임대수익률만 보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총 수익률을 결정짓는 것은 향후 매각할 때 거둬들이는 차익”이라며 수익형 부동산을 고를 때에도 지가(땅값) 상승이 기대되는 물건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피스텔은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이지만 매각 차익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상품은 아니다”며 “최근 수익형 부동산의 대세도 지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주택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건물 가격이 거의 반영되지 않는 노후주택 대지를 구입해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상가주택으로 개조하는 것이 자산가치를 높여 매각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를 최고의 투자 상품으로 추천했다.

그는 “향후 공공택지 개발이 줄어들 예정인 만큼 이곳에서 공급되는 단독주택용지 물량은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공공택지 안에서도 어떤 블록과 필지의 물건을 분양받을지에 대해선 개인 투자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향후 관심을 가질만한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김 위원은 간접투자상품을 꼽았다. 그는 “아직까지 국내 부동산펀드의 전체 시장 규모는 40조원 수준으로 크지 않은 편이지만 이같은 상품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1억~3억원 수준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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