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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9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처럼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이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오찬회동을 가졌는데, 이 같은 만남을 정례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는 두 원내대표를 향해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얘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에 불상 앞 시주함을 가리키며 “여기다 넣으면 복 받는다”고 덕담을 건네고 종교가 무엇인지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기독교”라고 했다. 그러자 불자인 주 원내대표가 “대통령님과 김태년 대표님 것까지 같이 준비했다”며 양복 상의에서 꺼낸 봉투를 시주함에 넣었다. 가톨릭 신자와 기독교 신자, 불교 신자가 함께 불상 앞에서 예를 올렸다.
김 여사는 음식 찬합을 각각 양당의 당색인 파란색과 핑크색 보자기로 감쌌다. ‘협치’에 대한 바람을 담아 파란색 보자기는 주호영 원내대표, 핑크색 보자기는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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