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올 임금인상요구율 7.9%

근로자 가구원수 3.25인
근로소득 충족 생계비 405만원
  • 등록 2016-02-15 오후 3:06:55

    수정 2016-02-15 오후 3:06:5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노총은 올해 임금인상요구율을 7.9%(25만6734원)로 결정했다.

15일 한국노총 생계비조사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당 인원수인 3.25인이 한 달 동안 생활하는데 필요한 생계비는 461만7034원이다. 이 중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86.4%인 398만9117원이고 작년 물가상승률 1.4%를 반영하면 404만4965원이다.

그러나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월고정임금총액 평균은 324만8228원으로 한국노총 생계비 조사금액과 79만6737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필요생계비를 모두 충족하려면 임금을 24.5%를 인상해야 하지만 이를 일시에 충족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매년 충족률을 올려나가 3~4년 내 표준생계비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이번 임금인상 요구율을 제시했다고 한노총은 설명했다.

아울러 비정규직 임금인상 요구액은 정규직 인상 요구액인 25만6734원과 동일하게 반영해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인 148만원(정규직 대비 49.8%)의 17.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인상 요구안이 관철되면 비정규직임금은 정규직 대비 53.8%로 늘어난다.

한국노총은 “경제성장의 과실이 임금노동자에게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데다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표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으로 내수를 살리기는 요원하다”며 “임금인상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올해 임금 인상 지침과 함께 올 상반기 총력투쟁 계획 및 재정자립특별위원회 구성 등 정기대의원대회 상정안건 등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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