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엔비디아나 인텔을 뺀 서비스 기업이 AI 가속 솔루션을 개발해 자체 서비스에 적용한 것은 구글에 이어 SK텔레콤이 두 번째다.
SK텔레콤 측은 엔비디아나 인텔처럼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하려는 게 아니라 자체 AI 서비스 역량 강화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AIX 1.0을 ‘누구’에 적용하면서 서비스 용량이 5배 늘어나고 연산 속도도 20배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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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음성인식 스피커라는 형태로 접하는 AI는 딥러닝알고리즘+데이터+컴퓨팅 기술의 총아다. 이중 딥러닝 알고리즘은 개발이 어렵지만 오픈돼 있는 경우가 많고, 이 알고리즘이 데이터를 분석해 AI를 제공하게 된다.
이런 기술을 ‘AI 연산 가속기’라고 부르는데 SK텔레콤은 2년 전 머신러닝 인프라랩을 만들고 자체 프로세서(NPU)를 개발해 왔다. 해당 팀(머신러닝 인프라랩)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삼성전자에서 프로세서 설계를 한 바 있는 정무경 랩장이 이끌고 있다.
정무경 머신러닝 인프라랩장은 “인공지능 연산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 인텔 뿐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AI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이 개발하려는 것도 외부 하드웨어 판매가 아니라 자체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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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AI 서비스 기업이 직접 하드웨어를 개발해 자체 서비스에 적용한 것은 구글에 이어 SK텔레콤이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정 랩장은 “보통 글로벌 선발업체들은 수백 명의 AI 가속 솔루션 개발자들이 있지만 우리 랩의 인원 수를 공개하긴 어렵다”며 “저희 전략은 엔비디아나 인텔의 전략이 아니라 저희 서비스에 특화된 걸 개발하자는 것이다. 지금까지 직접 AI가속기를 개발해 자사 서비스에 적용한 곳은 구글이 유일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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