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나 아니면 나라 못 구해…대통령 참 잘할 것 같아"

26일 공개된 민주연 '의사소통TV' 발언
"통일선진강국 만든다면 목숨 버리고 도전"
부산 10석, 부울경 15석 목표로 막춤 공약
  • 등록 2019-11-26 오후 2:51:21

    수정 2019-11-26 오후 3:21:38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6일 공개된 ‘의사소통TV’에서 ‘내가 문재인 대통령님과 더 친하다’는 질의에 모두 X로 답하고 있다. (사진=의사소통TV 캡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대통령 하면 참 잘할 것 같다”며 2022년 20대 대선 도전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출신 중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동참한 5명의 의원(일명 독수리 5형제)으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이날 공개된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유튜브 채널인 ‘의사소통TV’ 방송에서 “정치하고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계속하느냐면 내가 아니면 나라를 못 구할 것 같아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쉽다가도 어려운 게 정치고 나라가 발전하면 할수록 점점 더 큰 숙제와 갈등을 안게 되는 게 정치의 운명”이라며 “이건 어쩔 수 없이 과대망상증을 가진 ‘이 나라 내가 안 구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책임지고 뛰어들어야겠다는 그런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선진강국을 만드는 대통령이면 목숨을 버리고 행복을 포기해도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며 “그게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전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 이호철 전(前)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함께 ‘3철’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해당 방송에서 “공감한다”며 “선한 권력 의지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헌신의 마음, 그로 인해 감당해야 할 고통을 준비하고 있는 분이 (대통령을) 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부산 진구갑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다음해 총선에서 부산 10석 이상 혹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15석 이상의 민주당 당선자가 나온다면 부산역 앞에서 막춤을 추겠다고도 공약했다.

김 의원은 “막춤을 추라면 지금도 출 수 있다”며 “파란 가발을 쓰고 막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내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집권당인 만큼 서민경제가 더 기지개를 켜게 만들겠다는 희망이라도 제시해줄 수 있다면 부산과 경남 선거도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며 “그 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 원장은 문재인 정권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차기에 도전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에게 내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생각이 강하셨다”며 “아마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선배님도 그렇고 김영춘 선배님도 그렇고, 내각에 기여한 몇몇 분들은 장관직을 잘 경험한 다음 나라를 위해서 더 큰 일 했으면 하는 바람이 깔려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과 양 원장은 ‘내가 문재인 대통령님과 더 친하다’는 질의에는 모두 X로 답을 했다.

김 의원은 “사실 대통령 하시는 분이 마음을 열고 사람을 만나기는 참 힘들다”며 “대통령 되시기 전 동지들이 마음 편하고 정답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다.

양 원장은 이에 대해 “근데 안 찾으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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