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임시공휴일, 엇박자?..."최대한 안전한 휴가"

  • 등록 2020-07-20 오후 1:54:16

    수정 2020-07-20 오후 1:57: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 내달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경기 활성화와 안전한 휴가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기본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여름휴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라는 취지”라며 “가능한 선택 대안의 하나로서 집에서 그동안 못 하셨던 독서나 영화 감상 등의 활동도 고려해 보실 수 있지 않겠냐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국무총리께서 지시하셨던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와 관련돼서 목적 중의 하나인 의료진 등의 피로를 고려하고 동시에 내수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효과”라며 “오늘 아침 발언이 반드시 상충 된다는 점이 아니고 가능하다면 최대한 안전을 전제로 해서 이러한 활동을 하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 내수 회복의 흐름도 이어가기 위해서 다가오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과 의료진 여러분께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계신다”며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며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에서 조속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겸 중대본 1차장도 다음날 “사람들이 많은 곳은 아무래도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며 “올여름에는 안전한 집에서 그간 보고 싶었던 영화나 책을 보며 피로를 푸는 방법도 고려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시공휴일 관련 내수 경기 활성화와 집에서 휴가 보내기가 상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 사흘간의 연휴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권) 유행 때도 경기 회복 차원에서 8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고, 이듬해에도 5월 6일이 임시 공휴일이 되면서 어린이날부터 나흘간 황금연휴가 이어지기도 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결정한다.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발언을 한만큼 임시공휴일 지정은 확정적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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