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기본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여름휴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라는 취지”라며 “가능한 선택 대안의 하나로서 집에서 그동안 못 하셨던 독서나 영화 감상 등의 활동도 고려해 보실 수 있지 않겠냐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국무총리께서 지시하셨던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와 관련돼서 목적 중의 하나인 의료진 등의 피로를 고려하고 동시에 내수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효과”라며 “오늘 아침 발언이 반드시 상충 된다는 점이 아니고 가능하다면 최대한 안전을 전제로 해서 이러한 활동을 하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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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임시공휴일 관련 내수 경기 활성화와 집에서 휴가 보내기가 상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권) 유행 때도 경기 회복 차원에서 8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고, 이듬해에도 5월 6일이 임시 공휴일이 되면서 어린이날부터 나흘간 황금연휴가 이어지기도 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결정한다.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발언을 한만큼 임시공휴일 지정은 확정적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