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소방서 ‘한 끼’사진 공개…“실화? 교도소 밥보다 못해” 누리꾼 분노

  • 등록 2018-08-10 오후 1:48:29

    수정 2018-08-10 오후 1:48:29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측이 9일 공개한 서울 모 소방서의 한 끼 식사 (사진=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페이스북)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모 소방서의 한 끼 식사가 담긴 식판 사진이 공개돼 일부 누리꾼들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9일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페이스북에 “이게 실화냐? 가끔 영화나 TV에서 등장하는 교도소나 구치소 밥이 아니다. 24시간 365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모 소방서의 저녁 식사”라는 글과 함께 음식이 담긴 식판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떡볶이를 포함한 네 가지 반찬과 밥, 국이 조금씩 담겨 있다.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측은 “하루 8건에서 최대 16건을 출동하는..18개 시·도 소방본부 중 가장 재정 여건이 좋다는 서울 모 소방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현장 출동대기 소방관의 한 끼 식사는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 식단은 전문가(영양사)가 짜야만 한다. 하지만 현실은 식당 전담직원과 조리사 부재,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예산의 부족과 관심 밖의 지방직 소방관이라는 맹점도 있어 개선이 힘들어 보인다”면서 “일선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의 식당운영 방법 개선에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소방관의 안전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만큼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잘 나오는 곳도 있지만, 예산과 식단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장비를 입고 불 속에 뛰어들고, 무거운 호스를 들고 불을 끄는데 이건 너무했다. 저거 먹고 어떻게 무거운 걸 드는지”, “제일 대우 받아야 할 사람이 고생해 마음이 아프다. 교도소 밥보다 못 하네”, “노숙자 무료 급식도 이보다 낫겠다” 등의 비판을 했다.

현직 소방관들의 댓글도 눈에 띈다. 한 소방관은 “그래도 네 가지 반찬에 냉국이네요. 중심 서라고 자부하는 제 근무지는 이보다 못한 적이 훨씬 많네요. 김치, 두부(바뀌는 품목), 무말랭이, 냉국”이라고 적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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