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내달 5일 방북키로…김정은 위원장 만날까

광복절 열흘 앞두고 방북…극적으로 남북간 대화 물꼬 트이나
3박4일간 평양 방문…김정은 위원장과 면담 성사 여부가 '관건'
정부 승인 여부·北 변심 등 막판 '변수'도 상존
  • 등록 2015-07-06 오후 4:54:40

    수정 2015-07-06 오후 4:55:3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희호 여사의 방북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 여사와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이날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 여사의 방북 시기(다음 달 5~8일)와 구체적인 일정을 합의했다.

김대중평화센터측은 당초 육로 방문을 고려했으나 북측이 이 여사의 건강과 편의를 위해 항공편을 제안하면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방북 기간 동안에는 평양 백화원초대소에 투숙하면서 아동병원, 평양산원, 어린이집(보육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의 공식적인 목적인 북한의 모자보건 지원 사업에 맞춘 일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물론 국민적인 관심을 더 끄는 것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이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오후 북측과 협의를 끈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의 김 제1위원장 면담 여부에 대해 “초청하는 쪽(북측)에서 알아서 할 문제고 우리가 어떻게 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전문가들은 이 여사의 이번 방북이 남북 관계의 전환점이 되기 위해서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학교 교수는 “무엇보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아버지(김정일)에 이어 남북 관계 개선의 뜻을 이 여사를 통해 전달할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 여사의 방북은 2011년 12월 26~2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정부가 그동안 이 여사의 방북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혀온 만큼 방북 승인 절차 등은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부 일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정치인 동행 등 정치적인 이슈가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고 북한이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돌연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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