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에 750억달러 규모 관세 보복조치

美의 관세 추가 조치에 中 대응
미국산 콩·석유·자동차 등에 관세
  • 등록 2019-08-23 오후 10:02:41

    수정 2019-08-23 오후 10:04:33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밝혔다.

23일 관영 신화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산 제품 5078개 품목, 750억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10%를 추가 부과키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달 양국 고위급 협상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10%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휴대전화와 노트북, PC모니터 등 IT제품의 경우 관세 부과 시점이 9월1일에서 12월15일로 늦춰졌다.

중국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산 콩, 석유 등에 5%의 추가 세율을 부과하고, 12월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75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대응해 다자 무역체제와 중국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위해 진행됐다”며 “중국 해관법과 대외무역법, 수출·입 관세 조례에 근거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관련 뉴스가 전해지자 주요 2개국(G2)인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 주식 선물과 신흥국 통화가치가 떨어진 데 비해 엔화와 금값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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