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경고한다"...친문단체 '20억 수임료' 고발에 발끈

  • 등록 2021-10-07 오후 4:04:41

    수정 2021-10-07 오후 4:04:4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7일 한 친문(親문재인 대통령) 단체가 ‘수임료 20억 원’을 주장하며 이 지사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며 발끈했다.

이 지사 캠프는 7일 “이 지사가 한 변호사에게 20억 원 상당의 수임료를 줬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캠프는 “가장 많은 선거인단의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 경기 및 3차 슈퍼위크 경선기간 중 후보를 전격 고발한 것은 경선에 개입하여 후보를 음해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열린캠프는 특정단체 소속 인사가 의도를 갖고 이재명 후보를 왜곡 음해한 것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이미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고발 단체가 이재명 후보를 무고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고 고발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관용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친문단체로 알려진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이 지사가 변호사비로 3억 원을 썼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로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과 주식 등 20억여 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이 이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하자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변호사비로 3억 원가량을 썼다는 취지로 반박했는데, 단체는 이를 허위사실로 판단한 것이다.

이 단체의 대표는 한 매체를 통해 “우리가 확보한 제보자의 녹취 일부도 공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단체가 이 지사를 고발했다는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낙연이 말한 게 이건가? 어제 박용진도 슬쩍 흘리던데”라며 “청와대에서 엄중히 본다고 했던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는 건가?”라며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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