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국제회계 연결기준 2·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 콜을 가졌다. 2분기 영업실적은 총 1조500억 원 가량의 명예퇴직 비용 일시지급 등 때문에 전년동기 대비적자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은 유선을 제외한 다른 사업들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조8955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손익의 경우 1분기 409억 원 손실에 이어 2분기에는 7572억 원의 손실을 봤다.
김인회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통신경쟁력 회복을 근거로 수익개선 전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2분기 장기간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무선분야에서 30만 명의 고객이 순증했으며 감가상각비와 마케팅비 하락 등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무선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7988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이와 함께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표현하며 육성 의지를 밝혔다. 김 전무는 “인터넷TV(IPTV)와 위성,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KT의 고객 접근성을 이용해 유료방송시장의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미디어콘텐츠 협의체를 구성해 그룹 자회사간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운 ‘기가토피아’에 대해 “유무선 통합 융합형 기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ICT 융합 서비스 진출과 기가토피아 등이 현재로선 시설투자비(CAPEX)의 대폭증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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