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명예퇴직 비용에 2분기 큰 손실.."내년 실적개선 가능"(종합)

명퇴비용에 2분기 영업손실..."통신경쟁력 회복, 실적개선 전망"
미디어·콘텐츠사업 육성 밝혀.."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작업 지속"
  • 등록 2014-07-29 오후 6:22:08

    수정 2014-07-29 오후 6:22:0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T(030200)가 2·4분기 81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는 대규모 구조조정 등 일시적 요인에 때문으로 KT 측은 내년부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국제회계 연결기준 2·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 콜을 가졌다. 2분기 영업실적은 총 1조500억 원 가량의 명예퇴직 비용 일시지급 등 때문에 전년동기 대비적자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은 유선을 제외한 다른 사업들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조8955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손익의 경우 1분기 409억 원 손실에 이어 2분기에는 7572억 원의 손실을 봤다.

김인회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통신경쟁력 회복을 근거로 수익개선 전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2분기 장기간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무선분야에서 30만 명의 고객이 순증했으며 감가상각비와 마케팅비 하락 등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 전무는 특히 이동통신사 수익률의 척도인 가입자당매출액(ARPU)에 대해 “올해는 전년에 비해 6%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와 관련, 2분기 ARPU는 전년 동기에 비해 6.3% 증가했으며 고가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도 전체 가입자의 56.1%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무선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7988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이와 함께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표현하며 육성 의지를 밝혔다. 김 전무는 “인터넷TV(IPTV)와 위성,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KT의 고객 접근성을 이용해 유료방송시장의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미디어콘텐츠 협의체를 구성해 그룹 자회사간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회사 매각과 관련해선 “아 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그룹의 ICT 역량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재편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업계에서는 KT가 지난달 자회사인 KT렌탈과 KT캐피털의 매각계획을 밝힌 데 이어 추가로 계열사 매각에 나설 거란 관측을 하고 있다.

KT는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운 ‘기가토피아’에 대해 “유무선 통합 융합형 기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ICT 융합 서비스 진출과 기가토피아 등이 현재로선 시설투자비(CAPEX)의 대폭증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KT 2분기 경영실적. KT제공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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