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04%(0.82포인트) 내린 2052.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고위급 회담이 아직 열리지 않았고, 이전에도 협상에 참석하는 장·차관들이 매파적인 성향을 띠면서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투표도 일단 연기했지만 향후 부결 시 파운드화 약세가 나타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신흥국 수급 환경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조637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은 1조610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51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353억원 순매수, 비차익 553억원 순매도해 2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셀트리온(068270)은 계열사 분식회계 의혹 영향에 1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LG생활건강(05190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이수페타시스(007660) 넥스트사이언스(003580) 경농(002100) 등의 하락 폭이 컸고, 백산(035150) 한국특수형강(007280) CJ CGV(079160)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2억6701만여주, 거래대금 4조9117억원을 기록했다. 총 254개 종목이 올랐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하락한 종목은 587개고 하한가도 없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