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병사 "우크라 남고 싶다" 귀국 거부 '농성'

  • 등록 2022-03-23 오후 3:25:08

    수정 2022-03-23 오후 3:25:08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휴가 중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현역 해병대 병사 A씨가 23일 정부 당국자들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대원들이 21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 노보트로이츠케 마을의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점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통제 지역으로 통하는 국경검문소 앞을 지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현재 우크라이나·폴란드 접경지의 폴란드 측 국경검문소에서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접촉 시도를 기피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폴란드 내 국경검문소에서 해병대 병사 A씨가 (외교부 관계자 등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며 “통화는 했지만 ‘여기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씨는 해병대 제1사단 소속 병사로서 당초 지난 21일까지 휴가를 보냈다. 이후 부대로 복귀를 하지 않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했다.

A씨는 폴란드 측 국경검문소를 통과해 우크라이나 입국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우리 외교당국의 사전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 검문소에서 입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A씨는 현재 폴란드 국경검문소 내 별도 장소에서 머물며 폴란드 측으로부터 식사 등을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외교부와 군 당국은 현재 폴란드 당국과의 사법공조를 통해 A씨를 강제 귀국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A씨는 귀국시 ‘군무 이탈’ 및 ‘무단 출국’과 관련해 군법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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