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6억 리모델링 업체, 업력 6개월…"알음알음 소개"

  • 등록 2022-06-08 오후 5:01:19

    수정 2022-06-08 오후 5:06:4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의 6억8000만원 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보유 기술인력 2명 뿐인 소규모업체가 수의계약으로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간유리 작업을 담당할 업체”라며 “급하다 보니 알음알음 소개해 역량이 되면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 캡처
8일 머니투데이는 대통령비서실이 공사비 6억8208만원 규모 ‘청사내 사무공간 환경개선’ 계약을 경기도 포천시 소재 ‘다누림건설’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사 계약은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에 수의계약으로 등록돼 있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해 12월 신규 등기한 소규모 업체로 기술자격을 갖춘 인력도 2명 뿐이다.

대통령실은 이 업체가 청사 3∼8층 각 사무실을 연결하는 간유리(불투명유리) 설치 작업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급하니 일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수소문해 이 업체와 일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실제로 국가계약법상 대통령 집무실 보안 사항이 있을 때는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대통령실은 “한 업체 뿐만이 아니라 여러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 유리칸막이 업체도 있고 배관업체도 있다. 여러 업체가 달라붙어 공사했고 어느 책임자도 전체 업체를 알 순 없다”며 수의계약에 따른 일감 혜택 논란도 부인했다.

또 “빨리 할 수 있는 업체가 어딨느냐, 해서 우리가 할 수 있다고 하고, 서로 알음알음 소개해 역량이 된다고 하면 들어와서 했다. 보안시설이니 보안서약서 쓰고 작업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이 업체가 간유리 설치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현재까지 시공 능력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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