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천해지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건물과 토지 등을 담보로 단기성 자금 446억 5000만원과 장기성 자금 337억 2000만원을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렸다. ㈜천해지는 주로 운영자금과 시설차입금을 명목으로 빚을 냈다.
산업은행은 ㈜천해지의 만기 1년짜리 유동성사채 135억원어치도 샀다. 이들 차입금을 모두 합하면 918억 7000만원에 달한다.
이 회사가 산업은행에 갚아야 할 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30억여원 정도로, 담보물건의 최권최고액 450억원의 약 73%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특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대출 경위를 면밀하게 들여다 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