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온라인 은행 `마이뱅크` 6월 출범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 30% 지분 소유
  • 등록 2015-04-09 오후 2:39:58

    수정 2015-04-09 오후 2:39:5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은 오는 6월 온라인 은행 ‘마이뱅크(MYbank)’를 출범할 계획이다.

앤트파이낸셜의 금융부문 관리자 위안 레이밍은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알리바바 마이뱅크는 지난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은행 설립 승인을 받았다. 경쟁사인 텐센트 홀딩스는 이미 올 1월 온라인 은행 ‘위뱅크(We bank)’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앤트파이낸셜은 마이뱅크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푸싱인터내셔널과 완샹그룹은 각각 25%, 18%의 지분을 가질 예정이다. 닝보 진런 자산운용도 16%, 그외 주주들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할 전망이다.

알리바바의 마이뱅크는 은행, 대출 및 신용, 보험, 결제시스템과 중국 사회의 새로운 계층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열 계획이다.

중국의 금융산업은 그동안 대규모 국영기업에 의해 지배돼왔으나 이러한 방식의 온라인 은행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이 점점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전통적인 방식의 국영 은행은 개인과 소규모 기업에 대해선 무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알리바바와 앤트 파이낸셜은 중국의 금융서비스에 대한 큰 야망을 갖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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