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서부발전의 ‘평택복합화력발전소 2단계건설 기본계획’을 분석한 결과 적자사업을 흑자로 조작한 뒤 이사회 의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2011년 8월 평택복합화력발전 2단계를 추진하면서 순현재가치가 1394억원 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368억원 흑자인 것처럼 이사들을 속였다. 무려 1762억원을 부풀린 것.
한국전력(015760)의 자회사인 서부발전은 연료원별로 정산조정계수를 적용받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복합화력발전소 2단계 건설사업에 대해 실제 적용받는 정산조정계수를 고려해 사업기간 발생이 예상되는 수익과 비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이사회에 보고해야 했다.
하지만 서부발전은 정산조정계수의 변동폭이 크다는 자의적 해석했으며 내부수익률을 7.51%, 순현재가치를 369억원으로 이사회에 보고했다. 정산조정계수(0.6602)를 적용해 경제성평가를 했다면 내부수익률은 5.04%, 순현재가치 1394억원 등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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