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MR탱커 3척 RG발급 성공…"내년 척당 영업이익률 5% 목표"

  • 등록 2018-12-14 오후 5:40:20

    수정 2018-12-14 오후 5:40:20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MR탱커 모습.STX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TX(011810)조선해양이 최근 싱가포르 선사와 맺은 MR탱커 3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성공했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은 최소 2020년 3분기까지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선사와 이달 초에 계약한 50K MR탱커3척에 대한 RG 발급을 받았다. 이번 선박은 5만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배기가스 환경 규제 물질인 SOx를 처리할 수 있는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가 탑재된 친환경 ECO 선박이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별도 포함돼 있어 총 5척까지 발주가 기대되는 상황. 이미 3척에 대한 RG 발급이 진행됐던 만큼 추가 옵션 2척에 대해서도 원활한 RG 발급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옵션 2척까지 포함하면 STX조선해양이 현재 확보한 수주잔량은 총 17척으로, 2020년 3분기까지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역시 이날 사내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희소식을 전했다. 먼저 장 대표는 “비영업 자산 중 마지막 남은 행암공장 매매계약을 지난달 21일에 체결해 채권단으로부터 고강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이달 초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수주한 5만t(톤) 석유화학제품운반선 3척에 대한 RG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오늘 발급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12월 현재 수주 잔량은 17척(옵션 2척 포함)으로 2020년 3분기까지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대표는 내년 회사의 유동성 확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들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장 대표는 “내년은 회사의 시스템과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각 부문은 ‘경쟁력 있는 원가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각 조직·개인의 유동성 확보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척당 영업이익률 5% 달성하고자 ‘경쟁력 제고 추진 과제’를 정하고 지난 12일 월간경영회의에서 영업, 기술, 조달, 생산 각 부문의 전사적인 내부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실천 과제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경쟁력 제고 추진 과제는 △현재 수준 대비 원가 항목별 5% 이상 절감 △고부가가치선(LNG운반선 또는 LN벙커링선) △추가 수익 창출 신규 항목 발굴 등이다. 장 대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전체가 실천할 수 있도록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고 보완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각 조직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열정을 보이고 절박함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내년 전망과 관련 “올해는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절감, 원가절감 등 고강도 자구노력과 비영업 자산매각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해 스스로 살아야 하는 한 해였기 에 사원들과 협력사의 고통이 컸다”며 “하지만 내년은 운임 지수의 상승과 중형선박의 선가도 회복되고 있어 수주시장 전망이 조금 더 밝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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