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평창 롱패딩'…롯데, 매출·홍보 다 잡았다

동분서주 홍보 열올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평창 롱패딩 3만장 매진 임박…마스코트 인형, 덩달아 잘팔려
  • 등록 2017-11-20 오후 2:59:22

    수정 2017-11-20 오후 4:28:06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그룹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국내외서 올림픽 홍보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롯데백화점에선 공식 기념품 기획물량이 바닥을 보였다. 이른바 ‘평창 롱패딩(구스 롱 다운점퍼)’ 초기 물량인 3만벌은 오는 22일 동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인형도 덩달아 완판 행진을 잇고 있다.

신동빈 뛰고 평창패딩 날고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하며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한 그는 대학시절 아마추어 스키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멕시코 칸쿤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총회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2월과 5월 각각 스위스,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FIS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홍보활동을 벌였다. 지난 18일에는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참가 희망 소식과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계열사들도 국민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따뜻한 관심 속에 올림픽이 치러질 수 있도록 민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빈(왼쪽 3번째) 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 앞서 17일 환영 만찬에서 집행위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그룹)
신 회장이 동분서주하는 사이 롯데백화점에서 기획한 기념품은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벤치파카는 초기 물량 3만벌 중 7000벌만 남았다. 이마저도 22일 재입고하자마자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롱패딩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에 가성비까지 갖춰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는 22일 재입고하려고 하지만 고객의 안전상 입고를 연기하거나 온라인에서도 판매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롯데백화점 중구 본점 앞에서 판매한 롱패딩 800장은 1시간30분만에 완판됐다. 매장 오픈 전 줄을 선 고객만 700여명에 달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평창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로 선정된 후 공식 기념품을 직접 기획해왔다. 이번 롱패딩도 롯데백화점이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상품본부 라이선싱팀을 구성해 기획하고 개발한 상품이다. 벤치파카는 거위털 충전재로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며, 어깨와 등 위치에 평창올림픽의 슬로건 ‘Passion, Connected’가 새겨져 있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뜻이다.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 설치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판매부스.(사진=롯데그룹)
올림픽 기념품도 완판행진

평창 패딩덕에 관련 기념품도 덩달아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 스토어에선 남성패션, 여성패션, 잡화 등 패션 상품군과 더불어 리빙, 식품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800여 품목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표상품인 마스코트(수호랑, 반다비)를 활용한 인형은 롯데 온라인쇼핑몰서 판매율 1위를 기록, 1차 생산분인 2만5000여개가 완판돼 15만개를 추가 발주해 현재 9만5000여개가 팔렸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26개 점포에 공식 스토어를 열고 마스코트를 활용한 인형을 비롯한 문구 등 총 800여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주변에 설치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조형물.(사진=롯데그룹)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평창 롱패딩의 인기에 힘입어 평창에 대한 붐업도 잘 되고 롱패딩 뿐만 아니라 인형 등 다른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더 많은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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