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처럼 '마음의 빚 졌다' 하게?"…정호영 감싼 尹 때린 진중권

  • 등록 2022-04-18 오후 2:59:20

    수정 2022-04-18 오후 2:59:2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딸 편입학 특혜’ ‘아들 병역 판정’ 등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문재인 대통령에 빗대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의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조국이 해명한 바로는 부정의 팩트가 있었나”라며 “조국도 ‘불법은 없습니다’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이날 앞서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 관련 입장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윤 당선인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윤 당선인도) 나중에 누구처럼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하겠지”라고 지적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20년 1월14일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검찰 수사 등으로)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크게 마음에 빚을 졌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진 전 교수는 또 ”조국의 길을 가기로 한 듯 결말도 비슷하지 않을까“라며 정 후보자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에도 진 전 교수는 정 후보자의 자녀 특혜 의혹을 겨냥한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지난 14일 ‘자기 학교 의대에 두 자녀 편입시킨 정호영, 검증은 한 건가’라는 제목의 신문 사설을 공유하며 ”가즈아(가자), 조국 시즌2 국힘 편“이라면서 관련 논란을 지적했다.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 친구인 정 후보자는 전날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병원장 재직 시절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 편입한 사실에 관해 그 어떤 부당한 의혹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들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가 의료기관을 지정하면 다시 검사를 받겠다고 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설명에 앞서 안경을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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