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아버지 말에 격분…"대신 맞아라" 성폭행 후 폭행

  • 등록 2022-10-12 오후 3:19:55

    수정 2022-10-12 오후 3:35:3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여자친구의 아버지로부터 꾸중을 듣자 앙심을 품고 여성을 성폭행한 뒤 둔기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12일 충남 홍성경찰서는 강간,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폭행 혐의로 A(2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20분께 충남 예산의 한 모텔에서 피해자 B(19)씨를 성폭행한 뒤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B씨 아버지와 전화 통화에서 “데이트 비용을 왜 딸만 쓰느냐”는 말을 듣자 화를 참지 못하고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B씨에게 “네 아버지를 가만두지 않을 거다. 아니면 대신 네가 맞을래”라고 물었고 B씨가 “내가 맞겠다”라고 말하자 폭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밤에는 B씨 집으로 찾아가 “네 아버지를 가만두지 않겠다”며 B씨를 불러내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영장실질심사는 종료됐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나오는 결과와 상관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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