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규직 노조에 따르면 19일 전주·아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실시한 ‘정규직 특별채용 합의안’ 찬반투표에 전주 조합원 268명, 아산 조합원 161명이 참여해 각각 192명(71.6%), 161명(57.1%)이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최종 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전일 △2015년까지 비정규직 근로자 4000명 정규직 특별채용 △모든 민·형사상 소송 서로 취하 △2010년 이후 해고자의 재입사 추진 등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내놨다.
또 비정규직 조합원은 사측에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취하하고, 회사도 해당 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철회한다. 2010년 전주·아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징계해고자 56명도 반년 이내에 원래 근무하는 사내하청회사로 재입사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0년 이후 사측과 사내하청기업,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노조가 복잡하게 얽혀 해법에 고심해 온 비정규직 문제를 일단락짓게 됐다. 다만, 현대차 내 최대 사업장인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전원 정규직 전환’의 기존 요구를 고수하며 이번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