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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급격히 확산한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마스크 공급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한 장이라도 더 마스크를 구해보려는 시민들은 인파가 모이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면서도 오픈 전부터 길게 줄을 섰다.
오전 10시가 정식 오픈 시간이지만 오전 7시~8시부터 이미 수백 m의 줄을 선 사람들은 마트 직원들이 나눠주는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렸다.
대구광역시 시민 A씨는 “대구 시내 이마트 근처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 것은 처음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감염 우려가 커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면서 “인근 마트에서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 먹거리까지 모두 사재기 현상이 벌어져 마치 재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번에 확보한 물량 221만개 중 141만장은 24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이마트 7개점(경산점, 감삼점, 만촌점, 반야월점, 성서점, 월배점, 칠성점)에 81만장, 트레이더스 1개점(비산점)에 60만장을 투입, 판매하기로 했다.
한편, 이마트가 공급한 제품은 프리미엄 마스크라 불리는 필트의 ‘에티카’ 브랜드로 등급은 KF94이다. 가격은 개당 820원 수준으로, 기존 에티카 KF94 제품이 시중에서 1500원 이상 가격에 팔리는 점을 고려하면 약 45% 가량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