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건희 여사, 공사 구분 못한 채 문제 일으켜"

  • 등록 2022-06-15 오후 5:04:19

    수정 2022-06-15 오후 5:04:1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을 둘러싼 비선 논란을 두고 “공사 구분을 하지 못한 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15일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폐지와 (김 여사의) 조용한 내조를 공약했으나 막상 김 여사는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지난 13일 김 여사가 자신의 측근인 충남대 무용학과 김모 겸임교수와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에 대해 “김 여사는 사적으로 봉하마을을 간 게 아니다. 공식 행보로 볼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수행원 역시 지인이나 친구 자격으로 가서는 안 된다. 대통령 부부 공식일정 참석대상은 행사의 취지에 맞는 인사로 엄선하는 게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현재 인력으로 보좌가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서도 전담부서 신설 방안은 논의하지 않는다는 모순된 답변만 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 내조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답변이 60%가나왔다. 그런데도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이제 윤 대통령이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국민 다수가 원하는 대로 김 여사가 조용한 내조에 집중하도록 할지, 아니면 국민들께 공약파기를 공식 사과한 뒤 제2부속실을 만들고 제대로 된 보좌시스템을 만들든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배우자의 일거수일투족이 국가의 위상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 또한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는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에 지인이 동행해 논란이 일었다. 처음에는 무속인 루머가 돌았지만, 무속인이 아닌 김 여사의 지인으로 밝혀진 뒤 야권에서는 ‘비선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지인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고 그저 노 전 대통령을 함께 추모했을 뿐”이라며 “추모의 마음을 사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의 행태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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