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사장 "3~4년 후 美·中 진출 모색"

비슷한 시기에 사명 변경 가능성도 언급
  • 등록 2016-03-09 오후 3:41:14

    수정 2016-03-09 오후 3:41:14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쌍용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미국과 중국 대륙에 모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재차 확인했다. 특히 미국은 2020년께 진출한다는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했다. 중국은 현지 생산업체 설비를 활용해 쌍용차 브랜드로 파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사장)는 9일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SIV 2 콘셉트카가 출시되는 때를 기점으로 미국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2019년말이나 2020년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 보호 등 제도가 까다로워 진출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최 대표는 “현재 FTA가 체결된 시장 중에 유일하게 진출하지 않은 시장이 미국시장”이라며 “미국시장이 얼마나 힘든 시장이란 건 알고 있다. 3~4년 시간을 갖고 철저히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밑그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중국 현지 생산 시설을 활용한 현지화를 통해 쌍용차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기존 시설을 이용하면 최대 2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금년 안으로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한 큰 방향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20%가 넘는 관세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현지화를 통해 시장 개척을 고려하고 있고, 가시화되려면 적어도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쌍용차의 사명 변경과 관련해선 “사명 변경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지만 “사명 변경을 위해서는 어떤 계기가 필요한데 현재 미국시장 진출을 모멘텀으로 삼아서 변경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최 사장은 올해 안으로 친환경차 양산 계획을 확정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올해 판매목표는 지난해 14만5000대보다 늘어난 16만대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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