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3월 산뜻한 출발…2000선 '눈 앞'

  • 등록 2015-03-02 오후 3:13:10

    수정 2015-03-02 오후 3:13:1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3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장 막판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1포인트(0.55%) 오른 1996.81을 기록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면서 2000선 앞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한때 2000을 코 앞에 둔 1999.1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중국이 주말 사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3월부터 본격 시작되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 인민은행 (PBOC)은 지난달 28일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를 5.35%, 예금 기준금리를 2.50%로 각각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으며, 예금금리 상한은 기존 1.2배에서 1.3배로 상향 조정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유동성 투입에 나서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전해진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기면서 한국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어왔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추가 금리인하 조치는 경기 하강위험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국가별 유동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국 유동성까지 더해지면서 추가적 위험자산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이날도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총 6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이날은 총 1373원을 사들였다. 다만 기관과 개인은 동반 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총 8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969억원을 사들였지만, 금융투자권에서 워낙 큰 규모인 2354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개인은 533억원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8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과 하락 업종 수가 비슷했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설업은 무려 5.11% 상승했고, 갤럭시S6 공개 후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4.86% 뛰면서 전기전자 역시 3.46% 올랐다.

이밖에 제조업(1.39%), 비금속광물(1.38%), 종이목재(1.25%), 화학(1.09%), 증권(1%), 운수장비(0.99%), 철강및금속(0.8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하락업종은 운수창고(2.35%), 은행(2.16%), 섬유의복(2.08%), 금융업(1.58%), 서비스업(1.46%), 보험(1.42%), 유통업(0.88%) 등이었다. 특히 은행업종은 지난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안심전환대출 방안’으로 수익률 악화가 예상되면서 큰 폭으로 빠졌다.

상승한 지수와 반대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지수 내 두드러지는 상승 흐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현대차(005380)는 0.62% 올랐고 포스코(POSCO(00549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00830) 등 경기민감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아모레퍼시픽(090430), KB금융(10556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화재(000810)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6595만7000주, 거래대금은 5조4932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422개 종목이 올랐다. 4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3개였고, 401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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