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향해가는 低유가 시대…정유·화학주 뜬다

S-Oil, 롯데케미칼 감산 기대에 두달간 주가 10% 상승
천연가스 수요 개선에 조선사 LNG선 발주 늘 듯
  • 등록 2016-11-29 오후 3:54:18

    수정 2016-11-29 오후 3:54:1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세계 최대 석유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했다. 특히 OPEC 감산 합의가 실패하더라도 향후 유가가 40~50달러선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면서 정유·화학주(株)는 물론 조선주 등에 그 혜택이 돌아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7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일 산유량 목표치를 3250~3300만달러로 감축하는 것을 두고 OPEC 회원국내 셈법이 복잡하게 전개되면서 원유 감산에 대한 기대감은 중립적이다. 다만 원유 감산에 실패하더라도 유가가 40~50달러선에서 거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랜 저유가에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은 재정적자가 심한데다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어 최근 달러 강세로 인해 재정악화를 막기 위해선 원유 감산을 통해 유가를 끌어올릴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단 분석이다. 미국은 물론 영국, 중국 등에서도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라 수요 측면에서도 유가 하방지지력이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유·화학주는 원유 공급 조절과 수요 개선에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제품 가격이 역사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실수요 회복 사이클이 시작되면 정유·화학업종들이 유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il, 롯데케미칼(011170) 등이 수혜주로 꼽혔다. 이들은 OPEC 원유 감산 합의가 나왔던 9월 28일 이후 주가가 10~11% 가량 상승했다. 다만 유가 상승이 한계가 있는데다 중국이 올들어 9월까지 석유제품 수입량을 전년동기보다 12.4% 줄이고 수출량을 48.4% 늘리는 등 대(對)중국 수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정제마진 개선을 약화시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원유를 정제한 석유제품 중에선 천연가스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측됐다. 천연가스 수요 증가가 LNG선 발주로 이어지며 조선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이 천연가스 순수출국이 되고 전세계 LNG 수요의 45%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요 개선, 중국 수입 확대 등으로 LNG선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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