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한강보며 일하니? 난 한강 위에서 일한다

대웅제약, 잠실 선착장에 복합공간 구축
본사서 자전거로 10분이면 '한강 위'
워크샵·회의장소로 인기…"교외 나온 느낌"
  • 등록 2019-04-17 오후 3:02:07

    수정 2019-04-19 오후 5:19:40

대웅제약이 잠실 한강 크루즈 선착장에 마련한 스마트 오피스 ‘베어 크루즈’.(사진=대웅제약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직원의 업무효율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강에 사무공간을 마련한 제약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069620)은 서울 송파구 잠실 유람선선착장에 임직원 전용 공간인 ‘베어 크루즈’를 운영 중이다. 한강을 내려다 보는 전망 좋은 오피스가 아니라 아예 한강 가운데에 스페이스를 마련한 것. 대웅제약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걸어서 30분, 자전거로는 10분 거리다. 베어 크루즈 이용을 위해 회사에서는 자전거도 대여해 준다. 크루즈를 이용하는 관광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1층에 별도 출입구를 만들었고 이곳에 사원증을 대야만 문이 열린다. 베어 크루즈라는 이름은 직원 공모로 여러 후보 아이디어를 뽑은 후 인기투표로 정했다.

최대 100석 규모인 베어 크루즈는 사무공간 외에도 회의실과 부서 워크숍 등 사내행사 목적으로 쓸 수 있는 멀티룸, 카페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17일 이곳에서 만난 한 직원은 “머리가 복잡하거나 집중이 안 될 때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짐을 챙겨 한강을 따라 걸으면 올 수 있다”며 “한강변 테라스 카페에서 일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팀 회의나 워크숍 장소로도 인기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멀리 떠나온 기분”이라며 “창밖으로 고개만 돌려도 저절로 힐링이 되며 특히 해질녘 노을에 물드는 한강 풍경은 압권”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2017년 업계 최초로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했다. 전 직원에게 노트북을 제공하고 그날그날의 기분과 업무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사무공간 중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재택근무, 부분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를 실시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리프레시를 강조하는 기업 문화가 있어 국내 최초로 크루즈에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직원 만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 크루즈 내 회의실. 전면유리창이라 한강에 떠 있는 기분이 든다.(사진=대웅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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