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FOMC 앞두고 '경계 심리'…2190선 강보합

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코로나19 '안정권' 업종 선호
개인·외국인 '매도', 기관 '매수'…음식료품·의약품 ↑
시가총액 상위株 대부분 '상승'…네이버·카카오 '강세'
  • 등록 2020-06-10 오후 4:01:23

    수정 2020-06-10 오후 4:01:23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190선에 올라섰다. 그동안 순환매장을 이끌었던 대형 성장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을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아 강보합권에 머물렀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져 방어적인 거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77포인트(0.31%) 오른 2195.6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200.6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폭을 반납하고 2190선에서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부터 9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2190선을 넘은 것은 2월20일 이후 3개월반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를 앞둔 데 따른 경계심리의 영향으로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지 않은 등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며 “다만 급반등했던 종목들이 주춤해지자 기존 주도주들의 다시 반등하며 인터넷 등이 차별적인 강세를 기록했는데, 이들 업종과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지며 코스피의 낙폭 또한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FOMC가 열린다. 연준이 얼마나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에 있는지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새로운 통화정책수단으로 수익률 곡선 관리(YCC·Yield Curlve Control)를 도입할지도 관심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5원 내린 1191.2원으로 마감, 원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685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도 50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금융투자는 각각 2183억원, 246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1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보였다. 음식료품이 약 3% 상승했다. 의약품과 서비스업도 약 2% 올랐다. 이어 의료정밀, 섬유·의복, 제조업, 전기·전자, 증권, 비금속광물, 화학, 기계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은행은 2%대 하락했다. 운송장비, 금융업, 통신업, 유통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바이로직스는 스위스 소재 제약사와 계약금 2462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4.14%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화학(051910)은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을 약 11억달러(1조 3000억원)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1.73% 올랐다.

NAVER(035420)(2.74%), 카카오(035720)(2.95%)도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1.11%), 셀트리온(068270)(1.90%), 삼성SDI(006400)(0.39%)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18%)를 포함, 현대차(005380)(-0.45%), LG생활건강(051900)(-0.22%)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양약품우(007575), 한화솔루션우(009835), JW중외제약우(001065), 한화우(000885), 두산퓨얼셀1우(33626K), 두산퓨얼셀2우B(33626L) KG동부제철우(016385), 삼성중공우(010145)를 포함해 일정실업(008500)과 LS네트웍스가 상한기를 기록했다. 우선주는 통상 순환매장세에 마지막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거래량은 6억9521만주, 거래대금은 12조6818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 34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00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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