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간의 주방 특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파트 단지 내 주방 공간도 진화하고 있다.
최근 신규 분양 단지는 과거 ‘ㅡ’ 형이 많았던 주방 공간에서 탈피해 편의성 높은 ‘ㄱ’자형이나 소통이 가능한 ‘ㄷ’자형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또 주방 내 수납·조망·공간 특화 등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해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물산이 분양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의 전용면적 84㎡A 타입은 주방 옆 알파룸 확장으로 주방을 더욱 넓게 쓸 수 있는 주방강화형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77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주방을 확장한 전용면적 84㎡A는 64.91대 1로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달 평균 70.16대 1, 최고 3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에도 다양한 주방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일부 세대에 주방 팬트리를 제공하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11’자 형태의 대면형 주방 공간을 조성해 가사 동선의 효율을 높였다. 또, 주방 가구를 이탈리아 수입 가구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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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이달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에서 ‘롯데캐슬 클라시아’를 분양한다.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12㎡, 총 2029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637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전 세대 내 ‘빌트인 와인 냉장고’ 등 맞춤형 인테리어가 제공되며, 특히 주방에는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식탁 조명을 옵션으로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