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보너스 대신 수당 올린다..EU '보너스 상한제' 규제 회피용?

  • 등록 2014-09-01 오후 3:23:45

    수정 2014-09-01 오후 3:23:45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의 씨티은행이 유럽연합(EU)의 보너스 상한제(Bonus cap)를 피하기 위해 수당을 올리는 방안을 모색해 구설수에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 씨티은행이 최근 고위 임원들에게 고정수당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서신을 전달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럽지역 씨티은행에서 일하는 임직원 600여 명이 보너스로 받아오던 금액을 현금과 주식이 혼합된 형태의 충당금으로 채우게 될 전망이다. 이는 EU가 야심차게 마련한 보너스 제한 규정안이 자칫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은 올해부터 EU내 주요 투자은행들이 임직원에게 지급할 보너스를 급여의 20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시 영국 정부와 유럽 내 은행들은 EU 조치가 결국 고정급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앞서 2월 HSBC를 시작으로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스탠더드차터드 등 7개 은행이 이같은 충당금 지급 방안을 마련했으며 JP모건, 모건스탠리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기본수당 자체를 올렸다고 FT는 전했다.

유럽 은행들이 이처럼 고위급 임원에게 충당금을 지급하자 배당을 받는 주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EBA은 충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고정수당을 올리는 것을 변동수당으로 간주할지 여부를 올해말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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